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 질주를 펼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. <br /> <br />지난 2월,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평창 썰매 경기장을 최근 다시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입구는 자동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 한 명 없이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값비싼 첨단 장비는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이 끝난 후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 슬라이딩 센터를 만드는데 1,100억 원이 넘게 들었고, 올림픽 기간 20일 정도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연간 관리비 15억 원 정도를 마련하지 못해 결국 폐쇄했고 지금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지자체는 운영비 부담을 서로 미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대표팀은 세계 최고 시설을 지켜만 보다, 수억 원을 들여 해외 훈련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체 후원으로 올겨울 치를 예정이던 국제대회도 모두 반납해야 할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복원 여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알파인 경기장, 가리왕산 사정은 더 딱합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는 2014년 경기장을 건설하며 가리왕산 국유림 백만 ㎡를 무상으로 빌렸습니다. <br /> <br />임대 기간은 올해 말 끝납니다. <br /> <br />경기장을 쓰려면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산림청은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면 복원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나 정선군은 실효 없는 복원이라며 곤돌라 등 시설 철거와 복원 강행을 요구할 경우 행정 소송 같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600억 원 흑자 행사로 결론 난 평창올림픽. <br /> <br />하지만 그 계산서에 남은 시설 활용이나 환경 복원, 사회적 갈등과 소송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지환 <br />촬영기자 : 진민호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2214471888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